하이브 중국 시장 본격 공략

하이브의 중국 시장 공략으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이브의 중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하이브(352820)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의 최대 음악 플랫폼인 텐센트뮤직과 손을 잡았습니다. 'K팝 위기론' 이 제기되면서 하이브가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이달 16일 텐센트뮤직과 음원 유통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중국 현지인들은 텐센트뮤직 산하의 뮤직 플랫폼인 QQ뮤직·쿠거우뮤직·쿠워뮤직·취안민K거 등에서 하이브의 음악을 공식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향후 출시될 신곡들도 동시에 서비스됩니다. 이번 전략적 협업을 통해 양사는 음원 및 아티스트의 홍보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브는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게 됩니다. 이미 하이브는 중국 콘텐츠 기획·제작 인력과 사업 운영 지원 인력 채용에 들어가며 현지 사업을 본격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올 3월 열린 관훈포럼에서 'K팝 지표의 둔화는 명확하다' 며 '오직 중국만이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지표가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관련해서 하이브의 아티스트들인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지만 관련 수익이 국내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하이브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1%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브는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는 부인하지만 한한령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하이브에는 호재입니다. 2016년 이후 아티스트들의 현지 행사나 출연 등이 금지돼왔지만 최근 가수 현아가 페스티벌 참석을 결정하는 등 이러한 흐름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계약도 하이브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중국 사업에 큰 공을 들여왔고 중국인 멤버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으며 현지 아이돌인 웨이션브이 등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보이그룹 '보이스토리'가 있고 조만간 새로운 보이그룹을 론칭할 예정입니다.

 

 

중국 음반 제작사 매출이 한국을 뛰어넘어 10억 59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작권 규제가 최근 강화되는 추세라 저작권 사용료 징수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내 7억 명 이상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이 텐센트뮤직 계열의 플랫폼입니다. 이러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하이브는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