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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돈이 되는 경제 이슈

현대,기아 IRA에도 5월 실적 상승

by 도움이 되고 싶어요 2023. 6. 2.

현대자동차·기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여파에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호조적인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5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기아의 판매량은 14만 7103대로 집계되었으며, 전년 대비 20.8%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5월에 전년 대비 18.4% 증가한 7만 5606대를 팔았으며, 기아의 판매 실적은 7만 1497대로 집계돼 23.4% 성장했습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작년 8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매출을 늘려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되어 차량 공급이 원활해진 영향을 받았습니다.

 

 

친환경차와 레저용 차량(RV)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현대자동차·기아 합계로 친환경차 판매가 2만6187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122% 증가하였고, 기아도 32.8% 성장했습니다. 친환경차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비중은 17.8%로 최대 수준이었습니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판매도 큰 성장을 보였습니다. 하이브리드카는 전년 대비 80.1% 급증하여 1만8066대를 팔았고, 전기차 판매도 48.5% 증가하여 8105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IRA 시행 이후에도 전기차 판매가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반도체 수급난과 공급망 문제로 판매 물량이 부족했던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릿(fleet·영업용 차량)과 리스를 늘리는 전략을 확대하면서 타격을 줄였다고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투싼(1만 8038대), 아반떼(1만 5605대), 싼타페(1만 39대)가, 기아는 스포티지(1만 2862대), K3(1만 23대), 텔루라이드(1만 5대)가 판매 상위권에 올랐으며, 제네시스도 5월에 5605대의 판매고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27.4%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적극적인 판매 전략과 친환경차와 레저용 차량의 인기 등이 결합하여 실현된 것으로 분석됩니다.